초보 웹 개발자를 위하여 - 정호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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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웹 개발자를 위하여 build #3

작성: 호도르 (honux77@gmail.com)

코드스쿼드 정호영님의 깃헙에서 읽은 글입니다.
앞으로 계속 참고하고 싶어서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출처


로그

  • 2016년 12월 21일 링크 등 아주 조금 수정

  • 2015년 9월 24일 일부 내용 수정 및 추가

  • 2015년 3월 14일 초안 작성

들어가기 앞서

이 글은 개발자가 되고 싶지만 실상은 컴맹인 분들을 대상으로 쓰고 있습니다. 주로 웹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들은 다소 실용적인 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컴퓨터 공학 커리큘럼을 병행해서 배우고 있다는 가정으로 내용을 적었습니다.

2015년 3월 14일 NEXT의 기초 과목 담당 교수님께서 추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깊이 있는 개발자가 되려면 논리력, 분석력, 비판적 사고 역량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이 요소들이 개발자 역량 그릇의 크기를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들이고요. 이 역량의 큰 틀은 이산수학의 논리, 증명 등의 학습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이산수학 교재의 연습문제를 가능한 한 많이, 혹은 모든 문제를 풀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역량 상승이 눈에 쉽게 보이지 않지만, 어느 순간 다른 사람에게 역량있고 스마트한 느낌을 전달하는 이미지를 갖추게 될 겁니다. 이 부분은 고급/핵심 개발자들이 갖는 공통적인 모습이고요. 역량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1. 우리나라 IT 개발자 직군의 종류

우리 나라 산업의 형태로 볼 때 과거에는 대다수가 자바를 기반으로 하는 웹 서버 개발자였는데 현재는 다양한 직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웹 서버 (백엔드) 개발자: 자바, C#, 루비, 파이썬 등의 언어로 서버 쪽의 로직을 개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베이스도 잘 알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NoSQL, 클라우드, 컨테이너, DevOps 같은 분야도 조금 알아야 할 필요성도 생겼습니다.
  •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HTML/CSS, 자바스크립트를 주로 사용하며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는 개발자입니다. 센스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JQuery나 React.js와 같은 라이브러리도 잘 사용해야 하고, node.js를 통해 백엔드 개발, 아이오닉이나 react native와 같은 도구를 이용 모바일 웹앱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풀스택 개발자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 모바일 앱 개발자: 2016년 12월 현재, 자바 기반의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오브젝티브C 기반의 iOS 개발자가 이 범주에 속합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수요가 더 많은 반면 iOS 개발자가 조금 더 멋있어 보입니다. iOS의 경우 최근에 개발된 Swift도 배워야 합니다.
  • 기타: 시스템 프로그래머, 임베디드 개발자, 모바일 게임 개발자, 게임 서버 및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있는데 이 직군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실력에 비해 구직이 어렵고 대우가 좋지 않습니다. ‘이 직군이 매력적이다’라고 생각하시면 해외 취업을 권하고 싶습니다.
  • 비개발자 직군: 중요한 비개발자 직군으로 DBA, 시스템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가 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최근 매우 유망하고요.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클라우드가 나타난 이후로 DevOps 엔지니어로 직무전환을 할 수 있고 이 경우 과거에 비해 대우가 좋아진 듯 합니다. DBA는 실력과 연륜에 따라 연봉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는 직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웹 사이트들

먼저 개발자들이 좋아하는 사이트들을 알아봅시다. 이들 사이트에 방문해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1. google.com: 모르는 내용을 위한 검색은 구글을 사용합니다. 네이버, 네이버 지식인, 페이스북 생활코딩 그룹, 빙 등의 사용은 다소 비추라고 생각합니다.
  2. stackoverflow.com: 개발자들의 지식인 같은 곳입니다. 구글에서 프로그래밍 문제를 검색하면 상당부분 이쪽으로 연결이 됩니다.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달아 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3. github.com: 소셜 코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git의 사용법과 함께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github 자체의 사용법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git과 github는 전혀 다릅니다. 전자는 코드의 버전관리도구이고, 후자는 웹사이트입니다.
  4. slideshare : 다양한 기술을 예쁘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깊이가 깊지는 않은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매우 유용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무엇인지 보고 싶을 때 우선적으로 검색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5. trello: 칸반이라는 툴을 적용할 수 있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6. facebook :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구글 그룹스 등)
  7. mooc 사이트들: 최근에는 다양한 mooc 사이트들을 통해서 공짜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tryhelloword, codecademy, codeschool, khanacademy 등을 통해 신규 언어를 직접 실습으로 익히길 권해 드립니다.

3. 처음에 배워야 하는 것들

  1. 맥 / 리눅스 사용법: 개발자 커뮤니티에 초보 개발자들이 가끔 떡밥으로 ‘맥을 사용하면 개발이 잘 되나요?’ 라는 글을 던지고 싸움이 일어납니다. 답은 yes입니다. 맥에서 맥os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개발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리눅스를 배워야 합니다. 예쁜 맥을 사서 부트캠프 + 윈도우를 사용하는 건 자제 부탁드립니다.

  2.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파이썬을 선호하는데, 처엄에는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을 배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실력이 조금 붙으면 C 언어와 포인터에 대해 배우길 권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개발자라면 ObjectiveC도 공부하세요. 마지막으로 내공이 쌓이면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Scala, Haskell, Rust 등)을 배우는 게 좋겠습니다.

    • 웹 개발자를 위한 권장언어: HTML + CSS + javascript (필수), python, Java, bash
  3. 내 전문분야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하자: 웹 개발자라 하더라도 전문 분야는 앞서 본 것처럼 백엔드 개발자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나뉘게 됩니다. 사물의 내면이나 돌아가는 원리를 생각해 보는 걸 좋아한다면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걸 권장합니다. 디자인 감각이 있고 꾸미는 걸 좋아하고 반복작업도 질리지 않고 잘 할 수 있다면 프론트엔드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론트엔드 분야는 jquery, v8등의 등장과 더불어 비교적 최근에 고도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처음에는 프론트와 백엔드 모두를 배워야 한다: 백엔드 개발자는 자바, 프론트 엔드 개발자는 HTML/ CSS/ Javascript가 핵심 역량이 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둘 모두 알아야 합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백엔드 언어는 자바와 스프링 프레임워크이지만 초반에는 장고를 권하고 싶습니다. 꼭 두 분야의 기초 정도는 함께 공부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Java와 Javascript는 전혀 다른 언어입니다. 공부의 순서는 (1) HTML (2) CSS (3) Javascript (4) 파이썬 (5)장고 순으로 공부하시고 이후에 자유롭게 본인이 좋아하는 언어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4. 일단 시작해 보자

여기에 나와 있는 실습들은 상당 부분 내용이 중복됩니다. 하지만 코딩이라는 우리에게 필요한 작업은 머리와 손이 함께 배우는 부분이 많습니다. 반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는 거 또 나왔네? 라고 넘어가지 말고 반복해서 학습을 하길 권합니다.

  1. 제일 먼저 해볼만한 것: 1시간 정도 투자해서 code.org 의 hour of code로 놀아 봅시다. 안나 + 엘사가 재밌는 것 같아요. 컴퓨터에서 중요한 기초 개념인 순차 + 반복 + 조건문의 개념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래머는 바보같은 일을 하는 천재적인 사람이다. 컴퓨터는 위대한 일을 하는 바보같은 기계이다. 이 둘은 그래서 찰떡궁합! 출처는 기억이 안 나네요.

  • 링크: http://code.org/learn
  1. 하버드의 CS50 수업: 기사에 따르면 유명한 정의란 무엇인가보다 인기가 많은 수업이었다고 합니다. 개념을 조금 확실하게 하기 위해 추천합니다.
    • https://cs50.harvard.edu/
    • https://www.edx.org/course/introduction-computer-science-harvardx-cs50x
  2. 칸 아카데미의 컴퓨터 교육: 자바스크립트의 감을 잡게 해 줍니다. 참고로 이 페이지는 자바스크립트 분야의 세계 최고의 대가 중 한 분인 John Resig 님이 만들었습니다. John Resig 님은 유명한 JQuery도 만들었습니다.
    • https://www.khanacademy.org/computing/computer-programming
  3. HTML / CSS / Javascript (JQuery) 배우기 다양한 책들과 웹사이트를 통해 위 언어에 익숙해지시기 바랍니다. 책도 좋지만 먼저 웹사이트를 통해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 codecademy (https://www.codecademy.com/learn): HTML / CSS/ JS / JQuery 등에 대해 직접 실습을 하실 수 있습니다.
    • w3schools (http://www.w3schools.com/): 위 사이트와 병행으로 연습하면 좋습니다.

    • 아주 쉬운 교재: fancy의 김태곤님이 번역하신 Javascript for Kids를 추천합니다. (http://www.yes24.com/24/goods/20156001?scode=032&OzSrank=13)
    • 초급 교재: http://www.yes24.com/24/goods/17255377?scode=032&OzSrank=10
    • 바이블 (책꽂이 소장용): http://www.yes24.com/24/goods/8858182?scode=032&OzSrank=12
  4. (옵션): 파이썬 공부하기: 파이썬은 재밌는 언어입니다. 한번쯤 취미로 배워볼 만 하지요.
    • 왕초보 파이썬: https://wikidocs.net/book/2
    • byte of python: http://byteofpython-korean.sourceforge.net/byte_of_python.html
  5. (옵션): tryhelloworld.co.kr 의 장고 강좌
    • http://tryhelloworld.co.kr/courses/%EC%9E%A5%EA%B3%A0%EB%A5%BC-%ED%99%9C%EC%9A%A9%ED%95%9C-%EC%9B%B9%EC%82%AC%EC%9D%B4%ED%8A%B8-%EB%A7%8C%EB%93%A4%EA%B8%B0

7.생활코딩 웹 서비스 만들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이고잉님이 만든 강의입니다. 전체 개발의 흐름에 대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링크: https://opentutorials.org/course/1688

5. 조금 더 깊게

위 과정을 통해 가볍게 웹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에 대해 감을 잡으셨을 것 같습니다. 여튼 조금 더 들어가 봅시다.

  • 협업하는 방법: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0번은 협업하는 자세입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천재 개발자들도 많으시지만, 저는 협업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술 한 잔 사주고 내가 일주일 끙끙될 걸 하루만에 해결하기도 합니다. 에자일 방법론과 스크럼, 칸반 등에 대한 좋은 책들을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유닉스 콘솔 명령어 (bash) 배우기: 리눅스/ 유닉스의 터미널 명령에 대해 배우시기 바랍니다.
    • linuxjourney.com
    • 추천서적: http://www.yes24.com/24/goods/30705473?scode=032&OzSrank=2
  • git 의 원리와 사용법: 협업과 소스코드의 버전관리를 위해 최근에는 git의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다음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링크: https://github.com/honux77/practice/wiki/learngit
    • 이고잉님 git 강의: http://opentutorials.org/course/1492
  • github 배우기: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github 사이트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익숙해 지시기 바랍니다. markdown, 이슈 등록, fork와 pull request, 다른 프로젝트 검색, 별 주기, static 웹 페이지 만들기

  • 백엔드: 장고 배우기
    • 편리한 장고의 기능을 이용해서 빠르게 웹을 개발하는 방법을 체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앞 절의 tryhelloworld와 장고걸스 튜토리얼 등이 좋네요.
  • 백엔드: 자바 기초 배우기
    •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파일 IO, 멀티 스레드의 개념을 꼭 배우시길 바랍니다.
    • 유닛 테스트를 꼭 잘 배우시구요. 로그 라이브러리 사용법도 알아야 합니다.
    • 자료 구조 중 list, map의 용도와 사용법, 그리고 하위 클래스들의 사용법은 필수입니다.
    • 가능하다면 TDD를 해 보시고, 좋은지 나쁜지는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이클립스(혹은 inteliJ)와 같은 IDE 사용법, 그리고 maven과 gradle의 기초에 대해서도 배워야 합니다.
  • 프론트엔드 분야: Javascript, HTML, CSS, JQuery, Angular.JS, React.JS 등의 지식을 습득합니다.
    • box model의 이해, 프론트 엔드 개발 도구들, 기타 등
  • 데이터베이스 기초: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NoSQL(mongdb), 웹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의 연동에 대해 공부합니다.

  • VirtualBox또는 AWS, Heroku 등을 이용한 내 서버 마련하기, 그리고 추가적으로 클라우스 서비스에 대해서도 가볍게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 네트워크의 기초: tcp/ip, 소켓의원리, http의 구조, 웹 서버와 웹 브라우저의 동작 원리 등에 대해서도 아시는 게 좋습니다.

  • REST API: 웹 페이지와 웹 서비스와의 차이점, REST API란 무엇인가?

백엔드 개발자 초보 탈출!

초보를 탈출하고 나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 백엔드 심도있게 공부해보기 (아무래도 스프링이 좋은 것 같아요. 다른 것도 괜찮습니다.)
  • 디자인 패턴 (head first desgin pattern이 좋다고 합니다.)
  • effective Java 읽어 보기
  • 다른 소스 많이 읽고 많이 짜 보기 (개인적으로 이희승님의 netty를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 reflection, generic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 virtual machine의 동작 원리, 가비지 콜렉션의 원리, bytecode의 이해
  • 성능 프로파일링 도구
  • 로그 수집 툴

프론트엔드 개발자 초보 탈출!

«니가요의 도움으로 채우자»

잉여력이 생긴다면

서버 개발자들은 C#을 공부해 봅시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언어가 java라는게 엄청 아쉬워 질지도 모릅니다. “Do you know why java devepers wear glasses? Because they can’t see #.” 그리고 groovy가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역시 한번쯤 공부해 볼 만합니다. 프론트 개발자들은 rust를 배우고 firefox와 함께 놀아 봅시다. 새로운 세상이 여러분에게 열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찰스 펫졸드이 CODE책, 그리고 조엘 온 소프트웨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멋지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마치며

좋은 개발자는 Why? 를 달고 사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보든지 일상 생활에서 무엇을 하던지 why? 에 대해 한 번씩 스스로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이라면 “google docs는 어떤 원리로 실시간 동기화 기술을 제공해 주는 걸까? 프론트 엔드 - 백엔드 - 네트워크 - 그리고 동기화 기술엔 어떤 것들이 있는 걸까? 내가 이걸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저는 오일러 상수 e 가 왜 2.718일까? 를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답이 나오진 않았는데 조금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책을 보고 답을 찾는 것보다 즐거움을 위해서 ‘바퀴의 재발명’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